2013.08.15 00:06

     

 

 

         절  정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이육사

 

 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

 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오다

 

 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

 서릿발 칼날진 그 우에 서다

 

 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?

 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

 

 이러매 눈감아 생각해볼밖에

 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보다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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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精神一到何事不成 HOGU BOS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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